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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亞 당뇨환자 사망률 높아"
[ 2009년 08월 07일 11시 24분 ]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당뇨병 사망자가 연간 200만명(2007년 기준)에 이르고, 특히 40대 젊은 층의 당뇨병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가 참여한 '아시아 지역의 당뇨_유행병학, 위험요인 그리고 병리생리학(Diabetes in Asia_Epidemiology, Risk Factors, and Pathophysiology)'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전 계적으로 2억 4000만명이던 당뇨 환자가 2025년에는 3억 8000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그 중 60% 이상이 아시아 환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여러 국가의 2형 당뇨의 유행 경향, 위험 요인과 원인 등에 대한 최근 데이터들을 리뷰한 종설로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한국 등 각 나라의 대표자 7명이 모여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가 참여했으며, 이 연구는 의학 분야의 권위지 중 하나인 미국의학회지(JAMA)' 2009년 5월호에 실렸다.

당뇨 환자의 사망 원인을 보면 아시아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과 만성신부전이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 서양인은 심혈관계 질환이 가장 많은 사망 요인으로 보고된다.

연구팀은 아시아 중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뇌혈관 질환의 발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도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35세 이전에 당뇨병으로 진단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이들의 60%는 평균 50세에 망막의 혈관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거나 신장의 만성 합병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러한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은 높은 사망률과 직접 연결됨과 동시에 뇌혈관 질환의 경우에는 신체 일부의 마비, 언어 장애 등의 합병증이, 당뇨 망막증은 시력손상과 실명, 신부전은 지속적인 투석 치료 등으로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아시아 환자에게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미세혈관 합병증(만성신부전, 당뇨망막증 등)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서양 환자보다 오랜 기간 당뇨병에 노출된다.

당뇨병 환자가 전립선암을 제외한 암 대부분에 더 취약하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유방암과 자궁 내막암, 췌장암, 간암, 대장암의 경우 비당뇨 환자보다 30~40% 더 많이 발생하며, 당뇨가 있는 암환자는 비당뇨 환자보다 40~80% 높은 사망 위험률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이 아니더라도 공복과 식후 2시간 혈당이 높을수록 암 발생의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암 발생에 당 대사와 인슐린 저항성이 일부 기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당뇨 인구의 급속한 증가 요인은 다양하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트랜스 지방 섭취 증가, 흰 쌀이나 밀을 먹는 비율 증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신체 활동의 감소 등이 요인으로 지적됐다.

흡연인구 증가와 B형 간염, C형 간염의 보균자 및 간염환자가 많다는 것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윤건호 교수는 "한국인에게 높은 빈도를 보이는 당뇨병 합병증인 신장, 망막 합병증은 경미한 단계에서 조절하거나 발생 전에 예방을 잘하면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생활 습관의 개선과 약물 및 인슐린 치료 등을 통한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합병증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차적으로는 암 발생의 위험과 이로 인한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뇨가 없는 사람은 철저한 식습관의 개선과 활동량 증가, 금연 등을 통해 발생 위험 인자를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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