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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유발 장염독성균주 국내 첫 발견
[ 2009년 08월 10일 05시 46분 ]
항생제 때문에 장염을 일으키는 균이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성애 교수팀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PCR 리보타입 027균에 의한 중증 항생제 관련 장염을 보인 한국의 첫 번째 사례'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항생제로 인한 장염 발생 안전국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항생제 유발 장염이란 나쁜 균을 죽이려고 좋은 균까지 죽임으로서 더 유해한 균이 장속에서 자라 발생하는 장염을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에 국내에 알려진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은 항생제 사용으로 장염을 유발하지만 기존 항생제를 중단 또는 경구 메트로니다졸이나 반코마이신을 사용하면 환자의 90% 이상 상태가 호전되는 일반 균주였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027균주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의 변종으로 일반 균주에 비해 10배의 독소를 배출하여 패혈증 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염력으로 14%의 치사율을 보인다.

027균주는 2002년 캐나다 퀘벡에서 처음으로 대유행하여 161명의 장염 환자중 37명(23%)이 한달만에 사망하고 1년에 60명(37.3%)의 사망자를 냈던 균주.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대유행한 적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성애 교수는 "이 균주가 출현하면서 중증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장염이 국내에서도 유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무엇보다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병에 걸린 경우에는 초기에 빠른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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