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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기위한 성균관의대 '묘책'
[ 2009년 08월 11일 21시 43분 ]
“의대설립 인가조건 문제와 협력병원 교수지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길 원한다.”
두 가지 고민을 떠안고 있는 성균관의대가 마산삼성병원의 부속병원화를 통해 이를 한 번에 풀어낼 방안을 찾고 있다.
성균관의대 어환 학장
[사진]
은 11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마산삼성병원을 인수해 학교법인으로 전환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로써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의 교수직함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감사원이 교과부 기관감사에서 ‘무리한 부속병원 설립이나 현금기부, 대학 설비투자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외의 부속병원 확보방안으로 인수 형태가 대두된데 따른 것이다.
[본지 11일 보도]
이에 성균관의대는 삼성의료법인 소속의 강북삼성병원과 마산삼성병원, 사회복지법인 소속의 삼성서울병원 등 3개 학생실습병원 중에서 마산삼성병원을 학교법인으로 기증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산삼성병원을 택한 것은 그나마 덩치가 작아 법인전환이 간소하고 세금액수가 적기 때문이다.
마산삼성병원의 경우, 법인전환에 직원 퇴직정산 금액(250억)과 학교법인 취득세 등 약290억이 소요되지만 강북삼성병원은 그의 2배가 넘는 금액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의료법인에서 학교법인으로 전환할 때, 직원들을 모두 퇴직 처리한 다음 교원으로 신분을 전환해 다시 고용하는 형태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환 학장은 “법인전환에 드는 경비가 꽤 큰데 사실상 그 돈을 누가 내는가도 문제”라며 “다른 대학은 소유자가 1명이어서 재산 이동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삼성은 개인 소유가 아니다보니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번 인수건을 진행하려는 것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 여건을 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어환 학장은 “단지 재산상의 소유가 대학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옛날 방식만 고집해서는 크고 좋은 병원을 교육병원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이 좋은 시설을 갖춘 교육병원에서 배워야 국제경쟁력을 갖춘 의사로 성장할 수 있지 않겠냐”고 의견을 밝혔다.
이 같은 생각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최근 의지와도 맞물리기 때문에 곧 교과부와 대학간 합의점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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