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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에 외면당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 2009년 08월 11일 21시 47분 ]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로 최종 확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제약계에서는 별다른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복합단지가 기본 인프라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세부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산적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실제로 상당수의 제약사가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 생산, 연구시설이 집중돼 있는 상태로 이는 전문인력들이 지방 근무를 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 제약사의 경우 대부분이 서울 및 수도권에 본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구나 오송에 연구시설이 입주해도 서로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시설은 서울과 수도권에 많이 위치해 있다"며 "이는 전문 연구 인력들이 수도권을 벗어나는 것을 별로 바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연구시설이 포화상태일지라도 증축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이득일 수 있다"며 "서울, 수도권에 위치할 경우 그나마 전문인력을 구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이나 수도권에 이미 위치해 있는 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것이 오히려 비용적인 측면에 있어서 더욱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반응이다.

A사 임원은 "기존 시설들이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오송이나 대구로 이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아직 회사 차원에서 연구시설의 이전을 검토해 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연구시설이나 생산시설을 이전할 경우 새롭게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는 도리어 손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선정됐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단지에 입주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정책과 지원 방안이 세부적으로 확정되야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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