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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한국의사 이름 딴 강좌 개설
[ 2009년 08월 12일 01시 35분 ]
대한민국 의사의 이름을 딴 연수강좌가 대만에서 개최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을지대학병원 신경외과 김한규 교수[사진]. 김 교수는 오는 15일 대만에서 열리는 대만 삼군총의원(三軍總醫院)의 2009년 하계 임상수술기교 교육과정의 ‘김한규 로저해부수술 강좌(Kim's 顱底解剖手術觀摩硏討會)’에서 두개기저부(Skull Base·두개골의 바닥) 관련 수술시연과 강연을 할 예정이다.

특정 교수의 수술 술기와 강연을 듣기 위해 강좌 자체를 해당 연자 이름으로 지정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한국 의사로서는 처음이라고 을지대병원 측은 밝혔다.

김 교수의 강좌 개설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신경외과 의사들의 신청이 잇따르면서 정원 30명인 강좌는 조기 마감됐으며 추가 신청 요청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규 교수는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병원인 미국 BNI(Barrow Neurological Institute) 등에 자주 초청돼 세계 각국의 신경외과 의사들을 상대로 강연과 실제 수술 술기를 가르칠 정도로 세계가 인정하는 두개저 외과계의 권위자다.

김 교수는 “뇌기저부 수술은 흔히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심장이식 수술에 비견될 만큼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특히 두개기저부의 수술은 중요한 신경과 숨골, 혈관 등이 몰려 있어 오랜 해부경험을 통해 뇌의 구조를 통달하지 않으면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세계신경외과학회, 대한두개저외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한규 교수는 대한두개저외과학회 회장과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매년 이 병원을 찾는 일본과 대만 등 외국의 신경외과 전문의들에게 수술 술기를 가르치고 있다.

한편 강좌를 마련한 대만 삼군총의원은 우리나라 국군통합병원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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