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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저기압, 두통 유발"
[ 2009년 08월 13일 01시 51분 ]
두통환자, 특히 편두통환자 대부분이 두통을 기상 탓으로 돌리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과학적 에비던스는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베스이스라엘디코네스의료센터 일반내과·1차진료과와 하버드대학(주로 보스턴) 내과학의 케네스 무카말(Kenneth J. Mukamal) 교수팀은 기상이나 대기오염 등 환경인자의 두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최초의 대규모 연구를 실시하고, 높은 기온이 심한 두통을 유발한다고 Neurology (2009;72:922-927)에 발표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이보다 관련성은 약하지만 저기압도 두통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연구자인 무카말 교수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편두통환자는 상당수에 이르며 여성의 185, 남성의 6%가 편두통을 갖고 있고 특히 청~중년에서 유병률이 높다.

교수팀은 편두통은 특정 음식, 알코올,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유발인자에 의해 야기되지만 환경인자도 두통의 유발인자가 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두통의 원인은 기온, 습도, 기압이지만 아직까지 원인으로 입증된 것은 없다.

그래서 이 ‘임상의 전설’의 입증과 동시에 뇌졸중처럼 대기오염 물질로도 두통이 유발되는지 여부를 해명해 보기로 했다.

연구 디자인은 케이스 크로스오버법. 대기오염물질(미세입자상물질, 흑색탄소, 이산화질소·이산화황) 농도와 기상변수(기온, 기압, 습도) 등의 환경인자를 검사 전 3일간과 검사 후 1주간(단 같은 달 이내에 한정)에 비교하고 이러한 인자가 격한 두통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대상은 2000년 5월~07년 12월에 이 의료센터 응급치료실에서 1차 진단이 두통이었던 환자 7,054례. 환경인자 측정에는 기상·대기오염물질 모니터를 이용했다.

검사전 24시간 고기온과 밀접

검토된 환경인자 가운데 두통 증상과 가장 밀접했던 것은 검사 전 24시간의 기온이고 5℃ 상승하면서 중증 두통 위험이 7.5% 높아졌다.

이보다 관련성은 약하지만 검사 전 48~72시간의 저기압도 편두통 외에 다른 두통 위험을 높였다.

대기오염 물질이 두통의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에비던스는 아직 없지만 뇌졸중에서 이미 인정된 정도의 약간의 영향은 부정할 수 없었다.

무카말 교수는 “이번 결과는 중증 두통이 외적 요인으로 유발된다는 주장과 확실히 일치했다. 이들 지견에서 환경은 건강을 좌우하며 두통에 관해서도 매우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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