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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先지급 리베이트 어떻게 '전전긍긍'
[ 2009년 08월 13일 21시 40분 ]
제약계가 지난 7월 선지급한 리베이트에 대해 회수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나둬야 할지를 놓고 심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복지부가 리베이트 약가연동제를 실시하면서 이전 지급한 리베이트도 약가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이를 고민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제약사들은 리베이트 지급과 관련, 전혀 그런일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선지급된 금액 처리를 놓고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조선일보는 지난달 27일 A중소병원의 리베이트 수수장부를 입수해 10개 안팎의 제약사들이 지급한 리베이트 목록 가운데 수천만원의 1년치 금액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상당수 제약업체들이 이런 식으로 손을 써놓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기회에 과감한 리베이트로 업계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사 영업사원은 "현장에서 일하다보면 선지급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선지급을 한 제약사들은 복지부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줄 몰랐기 때문에 결정한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가 선지급 리베이트도 약가인하 방침을 정해 영업사원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각 회사별로 이를 회수하는 방안까지 배제하지 않을 정도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약사들이 선지급된 리베이트를 회수하기로 결정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리베이트 수혜 대상은 대부분 의사이기 때문이다. 제약사로서는 의사들에게 언제나 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선지급분을 돌려달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

업계 관계자는 "선지급 제약사들은 회수하자니 의사들 눈치가 보이고, 그렇다고 회수를 안하자니 복지부의 강경 대책이 걱정일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일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상당수 제약사의 고민"이라고 관측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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