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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장기이식 온상지 중국, 특단 조치
[ 2009년 08월 14일 02시 58분 ]
불법 장기이식 수술의 국제적 온상지가 되고 있는 중국이 수술 병원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국제 불법 장기이식의 근절에 나선다.

중국 위생부가 장기이식 수술을 인가받은 전국 164개 병원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고 있며, 외국인에게 불법으로 장기이식 수술을 해준 사실이 확인된 병원에 대해서는 장기이식 수술 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14일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보도했다.

위생부는 이미 관련 규정을 위반한 16개 병원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중국 일부 병원이 거액의 수술비를 낸 외국인 환자들에게 불법으로 장기이식 수술을 해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일본 교토통신은 지난 2월 일본인 관광객 17명이 중국 광저우 병원에서 1인당 59만5000위안(약1억1000만원)을 내고 간과 신장 등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는 중국에서 간이나 신장의 이식수술을 받는데 드는 비용(10만위안)의 약6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당 병원들은 병원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장기이식을 받으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체 장기를 불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외국인의 불법 장기이식 수술이 급증해 자국인들에 대한 장기 부족현상이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외국인에 대한 장기이식 수술을 금지해왔다.

중국에서는 매년 200만명이 장기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지만 장기 부족으로 장기이식 수술 건수는 연간 2만건에 불과하다.

이에 중국 위생부는 해당 병원에 대한 면허 취소와 함께 장기이식 대기자 명단을 공개해 장기 기부와 분배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일본과 더불어 국내 환자들 중에서도 장기 기증자를 찾지 못해 중국 병원에 가서 불법 이식 수술을 받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법 수술의 경우, 장기 기증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수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상당수 환자들이 합병증과 거부반응, 장기소실 등 부작용을 겪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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