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9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경희의대 교수들의 훈훈한 특별장학금
[ 2009년 08월 17일 22시 05분 ]
“일정한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실패가 꼭 필요하다.”

논어에 나오는 말로 실패가 곧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실패를 딛고 일어서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이 ‘낙제’의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란 새로운 희망의 빛을 안겨줘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대 의전원 교수협의회(회장 이태원[사진 左])는 “낙제를 한 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에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경희대 의전원이 마련한 ‘릴레이 오뚝이 장학금’은 전년도 유급 대상자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1명을 선정해 매 학기 150만원씩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 주는 제도로, 3.0 이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장학금 수여식이 열린 이날 이태원 교수(신장내과)는 “의전원 교수들이 그동안 모아온 회비 가운데 많지는 않지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릴레이 오뚝이 장학금’제도를 만들게 됐다”며 “한 순간의 어려움을 잘 이겨낸 학생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중심으로 장학금이 지원되던 기존의 풍토와 달리, 의사가 되기 위해 길고 긴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찾아온 좌절을 ‘오뚝이’처럼 이겨내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릴레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번에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생이 10년 뒤 같은 처지의 놓인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태로 다시 한 번 기부하도록 해 놓은 점도 눈에 띈다.

이 교수는 “강제적인 건 아니지만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10년이 지나 사회에 나가 정착했을 때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보라는 뜻”이라며 “이를 통해 모교사랑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각 대학은 물론 부속병원들 사이에서도 동문들의 발전기금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이번 ‘릴레이 오뚝이 장학금’제도가 향후 새로운 기금의 한 형태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교육자로서 사회 지도층 인사로 거듭날 학생들에게 나눔의 꽃인 기부를 가르친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된다면 대학과 의료원의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뚝이 릴레이 장학금’의 첫 수혜자가 된 경희대 의전원 1학년의 유지웅씨도 이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10년뒤에는 당연히 저와 같은 처지에 놓였던 후배들에게 기부해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희대 의전원은 올 해 1명을 선정한 데 이어 앞으로 대상 학년과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