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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 위식도역류서 에소메프라졸 효과 적어"
[ 2009년 08월 18일 00시 39분 ]
천식환자에서는 위식도역류(GER)가 자주 나타나지만 그 증상은 경미하거나 무증후성인 경우가 많다.

존스홉킨스대학 로버트 와이스(Robert A. Wise) 교수팀은 이러한 사일런트 GER(역류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전혀 없는 산역류)을 보이는 천식환자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산역류 치료제로 천식증상 또는 조절은 개선시킬 수 없다는 연구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idicne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조절하기 어려운 천식에는 사일런트 GER이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결과는 이와 반대되는 것이다.

이번 다시설 무작위 비교시험은 silent GER을 가진 조절불량의 천식환자의 천식치료에 에소메프라졸을 추가하면 천식조절과 QOL이 개선되는지 여부를 최초로 평가한 것이다.

이 약은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 일종으로 산억제작용을 하며 속쓰림, GER, 궤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 결과, 이 약을 사용한 경우와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번 연구를 지원한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의 엘리자베스 나벨(Elizabeth G. Nabel) 소장은 “이번 결과로 지금까지 조절하기 어려운 천식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됐던 silent GER를 원인에서 제외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많은 천식환자에 중요한 지견이다. 역류증상이 없는데 산역류 치료제를 사용하는 천식환자는 계속 사용 여부를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내 천식환자는 2,200만명 이상. 환자의 32~84%가 GER을 병발하고 있으며 그 중 약 절반은 역류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전혀 없다. GER에서는 분문부(식도와 위의 접속부)의 근육이 정확하게 닫히지 않거나 저절로 열려 음식물이나 위산 등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한다.

천식환자에서는 일반인보다 GER이 자주 나타나고 이로 인해 기도가 협착하는 경우도 있어 기침, 천명, 숨가쁨 등 천식증상의 악화에 산역류가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돼 왔다.

그러나 천식과 GER의 관계는 복잡해 대부분은 해명되지 않은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어려운 천식환자에는 역류증상이 없어도 산역류 치료제가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다.

PPI 투여안해도 같은 결과

이번 연구는 중간용량~고용량의 흡입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조절이 어려운 성인천식환자 402례(평균 42세)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는 GER 증상은 없거나 GER 기왕력은 있지만 증상은 매우 경미하고 역류치료제는 사용하지 않았다. 식도 산성도(PI)를 측정하는 프로브로 GER을 검사한 결과 환자의 약 40%가 silent GER을 가진 것으로 판명됐다.

환자는 6개월에 걸쳐 천식치료제를 사용하면서 에소메프라졸(40mg)을 하루 2회, 사용하는 군(실약군)과 위약을 사용하는 군(위약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천식일지를 통해 환자의 천식증상과 조절상태를 추적하고 월 1회 빈도로 연구참가 클리닉에서 폐기능을 검사했다. 또한 환자에게는 표준적인 QOL 질문표에 응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천식에피소드의 수와 중증도, QOL점수는 실약군과 위약군에서 같았다. 또 silent GER, 과체중 또는 비만, 천식에 의한 야간각성 등의 층별분석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와이즈 교수는 “이 연구는 silent GER이 천식증상과 조절 악화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면 환자 자신이 산역류의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한 천식환자에 GER검사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GER증상을 가진 천식환자는 에소메프라졸 등의 PPI로 산역류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천식 가이드라인인 ‘전문가위원회 보고 3(EPR-3):천식의 진단과 관리가이드라인 2007’은 역류증상이 있고 GER로 진단된 환자에 역류치료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조절하기 어려운 천식환자(특히 야간의 천식증상을 가진 환자)에 대해 GER검사와 silent GER 치료의 검토를 권장하고 있다. 단 천식환자에서 silent GER 치료의 권장은 GER 증상을 가진 환자의 연구지견에 근거한 것이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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