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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의료기사단체의 고민 '일자리'
[ 2009년 08월 19일 21시 42분 ]
물리치료사와 임상병리사 등 의료기사 8개 단체가 일자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단독개업이 가능한 안경사와 치과기공사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은 고민이 깊은 편이다.

지난해 경기침체 이후 의료기관의 인력 선발이 급감하면서 각 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우가 좋아 장기근속이 가능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일자리가 대폭 감소했다.

대학병원의 경우 고액의 연봉과 후생복지 등으로 여성 비율이 급증하는 의료기사단체 취업률 높이기에 큰 역할을 해왔다.

단체에 따르면 대형병원 다수가 신입을 선발하지 않거나 소수 계약직을 선발하는데 그치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계약직으로 들어가도 정규직 전환이 충분히 가능했지만, 현재는 이러한 약속도 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과거 기피했던 개원가 취업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검진을 담당하는 개원가는 일평균 검사환자가 15명 미만이면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를 고용하지 않도록 결정된 바 있다. 지난해 규제개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었다.

대형병원과 개원가 모두에서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 감소와 달리 전국 각 대학이 학생모집에 수월한 보건계열 입학정원을 늘리는 것도 고민이다. 결국 3~4년 후면 더 많은 면허소지자가 배출되지만, 일자리가 는다는 보장이 없다.

실제로 의료기사가 다수 포함된 보건의료계열 2010년도 입학정원은 900명 이상 증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병리사는 청각사를 의료기사로 인정하는 법안에 개원가 일자리 문제 등이 당면 과제다. 감염관리 분야에 전문성을 살려 일자리를 늘리려 노력 중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방사선사는 개원가에서 이뤄지는 무자격자 초음파 업무에 고민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단체가 개원가를 대상으로 고발이라는 극약처방을 검토하는 모양새다. 물리치료사는 당초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 대폭적인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달랐다.

현재 의료기사단체가 가장 이상적인 일자리 창출 롤모델로 삼는 것은 간호사와 영양사단체가 쟁취한 교사직 신설이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 우수사례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의기총 한 관계자는 "관심이 없던 개원가 사정도 점점 나빠지고 있어, 단체마다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매년 입학정원은 늘어나는데, 일자리는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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