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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전면 전환?" 의대 학장들 분주
[ 2009년 08월 24일 21시 58분 ]
최근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의전원 전면 전환 추진이 감지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의과대학 학장들의 우려는 최근 교과부가 발족시킨 ‘의·치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에 기인한다.

교과부는 2010년 의사양성체제를 결정하기 위해 자문기구 성격의 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실제 첫 회의에서 의전원 전환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교과부의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등 아직 의전원 전환을 결정하지 않은 의대들의 경우 강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24일 서울의대에서는 의과대학과 의전원 50:50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12개 의과대학 학장들이 모여 교과부의 의전원 전환 추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모인 학장들은 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의 문제점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각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각 의대의 상황이나 교육방향과는 무관하게 의전원 체제를 의무화 하는 것은 획일적인 정책인 만큼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의대 운영 방안을 선택토록 해야 한다는 것.

이들 학장은 각 대학의 자율성 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교과부에 전달하는 한편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대학장은 “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 첫 회의에서 교과부가 이미 답을 내려놓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획일적 교육정책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전국의대·의전원장협회(회장 서울의대 임정기 학장)가 이사회를 열고 ‘의·치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의 문제점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의학교육 전반의 문제가 아닌 의대체제, 의전원체제 중 양자택일만을 강요하는 교과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열린 국립의과대학 학장 모임에서도 교과부의 의전원 전환 문제에 대한 학장들의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다.

서울의대 임정기 학장은 “의사양성체제 개선은 다양한 측면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 이뤄져야 한다”며 “의대학장들은 교과부의 획일적 정책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의·치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는 오는 31일 두 번째 회의가 예정돼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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