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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일제고사'
[ 2009년 08월 23일 22시 00분 ]
전국 21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생이 동시에 치르는 이른바 ‘의대 일제고사’가 시행된다. 이번 시험은 국가 주도가 아닌 각 대학 의학교육 담당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해 실시하는 첫 전국 규모 평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기본의학교육평가 컨소시엄 김병수 집행위원장(고려의대 교육부학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의과대학 교육과 질 관리 측면에서 표준화된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며 시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이사장 임정기)는 지난해 9월부터 컨소시엄 조직을 논의해 그해 11월 기본의학교육평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 산하기관으로 출범시켰다.

고려의대가 컨소시엄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나흥식 학장이 운영위원회를, 김병수 실무부학장이 집행위원회를 맡고 있다.

김병수 위원장은 “올해 2월부터 임상종합시험 준비에 들어가 5, 7, 8월 세 차례에 걸쳐 문항개발 워크숍을 가졌다”면서 “의학교육의 선진화된 평가 체계를 만들기 위해 21개 대학의 문항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심혈을 기울인 시험”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 참여 대학 및 의전원은 서울의대, 연세의대, 고려의대, 부산대 의전원, 전남대 의전원 등 21곳이다. 컨소시엄에서 시행하는 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참여 대학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시험은 크게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달 말~내달 초 시행하는 임상종합시험과 12월 예정인 기초종합시험이 그것이다.

시험형태는 의사 국시와 유사하지만 미국 USMLE 등 선진국의 의사시험 평가항목을 대폭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기초의학 강화…의대·의전원 첫 연합테스트 '주목'

김병수 위원장은 이번 시험의 의의로 그간 국시에서 등한시돼온 기초영역 강화와 의대·의전원이 함께 치르는 연합 테스트라는 점을 들었다.

기초의학이 뒷받침돼야 임상의학이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대상 학생들이 기초와 임상종합시험을 아울러 공부하게 함으로써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첫 시도라는 것이다.

의대와 의전원의 동시 발전을 꾀한 것도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그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의대와 의전원이 별개의 제도인 것처럼 오해한 경향이 있다”면서 “의사가 되기 위해 동일한 의학교육을 받고 있는 의대와 의전원생을 차별 없이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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