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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한 자정노력 안과의사회 잇단 '결실'
[ 2009년 08월 23일 21시 57분 ]
최근 불법 라식 이벤트를 진행한 회원을 고발, 유죄 판결까지 이끌어낸 대한안과의사회가 또 한번의 자정노력 결실을 거뒀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안과 개원가에서 시행되던 ‘1.0 라식 릴레이 이벤트’와 전쟁을 선포한 안과의사회는 최근 해당 의료기관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1.0 라식 릴레이 이벤트’는 선착순 300명에게 라식수술을 통한 시력 1.0을 보장해 주는 이벤트로, 일정기간 후 시력이 1.0이 되면 후기를 쓰고 다음 사람으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 이벤트는 저렴한 가격에 수술효과까지 보장 받는다는 장점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불러 모았고 일부 안과 개원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특히 이들은 산별적인 광고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다가 여름 시즌을 맞아 각종 미디어를 이용,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불법 환자유인 행위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가 커지자 안과의사회는 이 이벤트를 근절키로 하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섰다.

의사회는 우선 회원들의 제보에 따라 조사에 나섰고 4곳의 안과 의원이 1.0 이벤트 사건에 연루돼 있음을 확인했다.

의사회는 우선 해당 안과 원장들에게 즉각적인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이벤트 진행에 대한 해명 요구서를 발송했다.

만약 해당 원장들이 불응시 관계기관에 진정을 제기, 그 적법성 판단을 의뢰하거나 수사 당국에 고발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다행히 4곳의 안과 의원은 행위의 부당성을 인정하고 인터넷 광고의 즉각적인 중단과 함께 향후 이와 유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해명서를 의사회 측에 보내왔다.

의사회는 해당 원장들이 잘못을 시인하고 이벤트를 즉각 중단한 만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하고 이번 사건을 마무리 했다.

안과의사회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라식수술을 하는 많은 회원들 간에 공정한 경쟁이 유지되고 올바른 의료질서가 확립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사회는 앞으로도 계속적인 자정노력을 할 것이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과의사회는 지난해 2월 인터넷으로 환자 유인 이벤트를 한 의원급 안과를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 최근 법원으로부터 300만원의 벌금형을 이끌어 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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