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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어 강북삼성도 거점병원 합류
[ 2009년 08월 26일 21시 40분 ]
강북삼성병원[사진](원장 한원곤)이 최근 서울대병원에 이어 자발적으로 신종 플루 치료거점병원에 등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병원은 당초 격리병실 부족 등의 이유로 종로구청의 참여 요청을 거절했으나 감염 사태가 국가적 위기로 확산되자 이에 적극 대처키로 방침을 선회했다.

26일 병원측에 따르면 거점병원 등록여부와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긴급회의를 갖고 이날 오후 구청에 거점병원 등록을 신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수 진료부원장과 염준섭 감염내과 교수를 비롯해 호흡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가정의학과, 응급진료센터 등의 각과 및 부서별 팀장급 이상이 참여했다.

김 진료부원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신종 플루 검진 설비를 확충하되 기존 재·내원 환자의 동선을 파악해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 결과 병원측은 기존에 운영하던 신종 플루 확진 검사(PCR 검사) 체제를 강화하고 예약 완료된 병원 소속 차량 대신 외부 건강검진차량 2대를 대여해 선별진료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원내 1인실 6개 가운데 신관의 2개 병실에 필요설비를 구축해 격리병실도 마련키로 했다.

한 참석자는 “그간 신관 리노베이션 등의 이유로 기존 환자를 위한 병동도 빠듯해 거점병원 요청을 거절해왔다”면서 “병원측의 이번 결정은 국가적 문제 상황에 대한 응급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점병원 참여 거부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전에도 PCR 검사는 적극 시행하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병원측은 거점병원으로 등록되기에 앞서 2~3일 내 필요한 일체의 장비를 확보하고 인근 보건소와 협력해 타미플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의료진과 내원 환자에 대한 마스크 사용·권장 등 시일이 걸리지 않는 사안은 회의 당일부터 시행했다.

병원측은 현재 PCR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된 환자에게 타미플루에 대한 처방전만 발부하고 있으나 거점병원 등록 이후에는 타미플루를 직접 제공하게 된다.
나원정기자 wonjeo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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