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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의사 감염, 마녀 사냥식 보도 섭섭"
[ 2009년 08월 26일 22시 10분 ]
신종 인플루엔자A(N1H1)에 감염된 전공의가 수술에 참여, 허술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전북대병원이 일부 보도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전북대학교병원은 26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퇴원환자들에 전화를 통해 확인하는 등 전공의가 담당했던 환자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우려되고 있는 감염 등의 문제는 발생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병원은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 "고의성 없는 상황 전개 임에도 불구, 신종 플루에 대한 국민적 관심 때문에 마녀사냥식 보도를 한 일부 언론에 섭섭함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병원 측 실수도 있는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마련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북대병원 최 모 전공의(29)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 휴가기간 중 남원의 한 온천에 다녀온 뒤 콧물과 기침,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체를 조사했고, 19일 최종 신종 플루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최씨는 지난 19일부터 자택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증상이 호전돼 24일부터 정상 출근했다. 하지만 문제는 휴가를 다녀와 첫 출근한 후 신종 플루 양성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의 기간인 17일부터 3일간 평상시적인 업무를 담당해온데 따른 것.

전공의 최씨는 과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병동에 입원 환자에 대한 회진을 가졌다. 매일 한 차례씩 3일간 세 차례에 걸쳐 비뇨기과 관련 수술에도 참여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린 소속 의사가 수술에 참여했다는 사실 등을 숨겨 병원 스스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발생할 수도 있는 손실을 막는 데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병원은 "수십 년간 도민과 소통하며 쌓아온 신뢰도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신중히 접근했다"며 "점검 결과 현재 추가감염 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은 "비뇨기과 전공의는 2명이지만 이미 한 명은 다른 질환으로 입원중에 있어 증상이 경미해 스스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공의 최씨는 신종 플루 발열 기준인 37.8℃ 보다도 낮은 36.5℃의 경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이 전공의가 수술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곳보다 청정지역인 수술방에서 소독한 상태의 보호장갑과 마스크, 수술복 등을 착용했다"며 "환자를 적접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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