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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에 가면 특별한 산책로가 있다?
[ 2009년 08월 27일 02시 52분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건강한 병원생활을 위해 산책로를 조성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6일 병원 로비 3층에서 ‘세브란스 올레코스’ 발대식을 갖고, 약 40분간 참가자들과 올레길을 걷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올레길을 처음 개발한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과 코미디언 이용식 씨, 배우 최수종 씨, 인기가수 쥬얼리와 함께 병원 관계자와 환자 및 보호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레는 제주도 방언으로 큰 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 아주 좁은 골목길을 의미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올해 초 제주올레 1코스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제주도 시흥리와 자매 결연을 맺고 사회봉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올레는 2007년부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기 위해 13개의 올레길을 조
성했고, 시흥리는 1코스가 지난다.

세브란스 올레는 자매결연을 맺은 올레길을 착안해 자연경관이 우수한 청송대에 조성하게 됐다.

올레길은 치과대학병원을 출발해 알렌관을 지나 청송대를 끼고 연세대 노천극장을 거쳐 총장공관으로 이어지는 1.5Km 코스다.

총 30~4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나 보호자들은 답답한 병원을 벗어나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걷기 때문에 건강 증진도 기대되며, 웰빙(Well-being) 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 등 외래에서 검사를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무료함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송대 내부에 휴식공간이 많아 산책을 겸한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자연 휴식공간도 기대된다.

특히 세브란스 올레코스 진행방향을 알리는 길안내 표시가 나뭇가지나 도로에 표시돼 있어, 찾아가는 재미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 병원장은 “제주올레를 개발한 서명숙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병원과 대학을 연계한 숲속공간에 산책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혈당체크를 위해 2~3시간 기다려야 되는 환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자연을 벗 삼아 걸으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건강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찾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진료를 장시간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휴대용 DVD 플레이어를 무료로 대여할 예정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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