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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들에 '타미플루 처방' 급증"
[ 2009년 08월 27일 03시 06분 ]
신종 인플루엔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독감환자들에게서도 타미플루 처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위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은 27일 “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인플루엔자 환자 진료현황 및 타미플루 처방현황을 살펴본 결과 독감환자에게서 타미플루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며 “타미플루의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플루엔자 감염환자는 2006년도 12만4천명에서 2007년도 16만6천명, 2008년도에는 20만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5월까지 진료환자 수가 11만9천명으로 이미 예년의 57.2%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들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은 바이러스를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인플루엔자(독감)로 진료 받은 전체 환자 49만 1204명 중 원인불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42만 8981명으로, 무려 87.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독감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은 다소 미흡하다”며 “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0년도부터 인플루엔자 감시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 감시대상 의료기관은 총 127개소에 불과하다. 국내 의료기관의 수가 5만4165개소(2008년 말 기준)임을 감안했을 때, 0.2%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작년 약 20만 명이 인플루엔자로 진료를 받았지만, 127개 감시기관을 통해 확인된 환자는 1만 2217명으로 6.09%에 불과했다.
타미플루 복용 2년 사이 4.8배 급증
독감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타미플루 처방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타미플루 처방건수는 2006년도 1만 894건에서 2007년도 2만 8399건, 2008년도 5만 2864건으로 최근 2년 사이 4.8배나 증가했으며, 올해 5월까지 나온 처방실적이 4만 1301건에 달해 예년의 78.1%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임두성 의원은 “독감환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이 ‘미확인 바이러스’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체계 확립을 위해 정부의 표본감시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의원은 “각국에서 타미플루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타미플루의 40%이상이 10세 미만 아동에게 복용되고 있어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타미플루에 대한 무분별한 처방을 지양하고, 안전하고 적절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명확한 복용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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