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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醫 "보건소장 해외연수 무책임한 행동"
[ 2009년 08월 27일 09시 46분 ]
경기도의사회가 “지역사회 방역의 거점 보건소 기능 붕괴를 개탄한다”며 최근 경기도 보건소장들의 해외연수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보건소 조직체제를 중앙정부 관할 하에 소속 지역의 시ㆍ도에서 직접 통제, 보건소장은 지역보건소 시행령에 따른 의사면허 소지자 임명을 엄수토록 일괄 개편을 주문했다.

경기도의사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늘어가는 신종플루 환자들 때문에 전국의 치료거점병원들은 물론 일반 병의원들도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소장들의 해외연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무엇보다 공중보건과 방역대책에 힘써야 할 보건소가 엄청난 예산을 퍼부어 고급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일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그 비용은 모두 국민의 혈세로부터 나온 것으로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의 지자체 선심사업의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해외연수가 민간단체의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부의 주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의사회는 “지역보건소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어떤 관계이기에 많은 경비가 발생하는 해외연수를 주선했느냐”며 의문을 가졌다.

이어 “경기도청이 두 차례에 걸쳐 이번 연수를 연기하거나 국내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음에도 불구,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사태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보건소의 기능을 재정립, 보건소 조직체제를 중앙정부의 관할 하에 소속 지역의 시ㆍ도에서 직접 통제하는 한편 보건소장은 지역보건소 시행령에 따른 의사면허 소지자 임명을 엄수토록 일괄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이전에도 중소도시를 순회, 건강검진과 의료상담 등 현행법을 위반한 각종 사업이 각 지자체 및 관련 공공기관의 협조하에 이뤄져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있어온 단체”라며 “이 기회에 엄밀한 진상조사를 통해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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