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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 "생존권 한계" 자구책 강구
[ 2009년 08월 28일 13시 15분 ]
대한임상병리사협회(회장 안용호)가 의원급 의료기관 회원들의 생존권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일자리 감소가 한계 상황에 이르면서 데드라인을 넘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29일 서울대병원에서 로컬 회원들의 생존권을 위한 긴급 공청회를 개최한다. 불만이 쌓여가는 로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현재 임상병리사는 하루 평균 15명 이하의 검사를 시행하는 검진기관의 의무고용이 위태해지면서 로컬 회원들의 위기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이는 경영난을 호소하는 의료계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정책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수교육과 전문성 확보에 고민이 많은 로컬 회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 경기침체로 로컬의 임상병리사 고용이 더 줄어들면서 해법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년간 급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현재 연봉 1800~2000만원의 일자리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4년제 대학 졸업생이 늘면서 취업 임상병리사의 급여 목표치는 더욱 높아진 상황.

임상병리학과 개설이 고려대학교 등 4년제 대학으로 집중되면서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협회 내부의 판단이다. 따라서 4년제 졸업생이 많이 증가하는 몇 년 사이에 일자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악재가 쌓이면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협회 내부적으로도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협회는 대외적인 위상 제고 차원에서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와 ‘의료인 편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설사 정책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몇 년의 시간이 요구된다.

보수교육과 협회비 등 금전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으나, 민심 달래기에 한계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공청회를 통해 로컬 회원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구성하고 기존 회무 방향을 수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로컬 회원들의 어려움을 철저하게 수렴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로컬 사정은 심각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 같은 일자리 문제는 개업권을 확보한 치과기공사, 안경사를 제외한 의료기사 직종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의료계 문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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