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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병원 사용자協 해산은 적반하장"
[ 2009년 08월 28일 03시 06분 ]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가 26일 해산을 결의한 것과 관련, 보건노조가 “사측의 결정은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가리기 위한 ‘오버액션’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28일 “그간 계속된 불성실교섭도 모자라 교섭판을 깨뜨리는 사측의 해산결정을 규탄한다”면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산별중앙교섭을 중단해서 해산 결정을 내렸다는 사측의 주장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7월 5일을 기점으로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현장교섭으로 교섭방식을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누누이 밝혀왔지만 사측은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사측이 무책임한 교섭 태도를 바꾸지 않다가 뒤늦게 산별교섭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은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건노조는 “해산을 규탄하면서 한편으로 환영한다”는 주장을 폈다.

산별교섭의 순기능을 살리기보다는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사용자협의회는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건노조는 “이제 사측은 지난 6년간 자정능력을 잃은 사용자협의회를 스스로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보건의료산업 노사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2기 사용자협의회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용자협의회는 공식 해체 이후 보건노조에서 다시 산별중앙교섭 개최 또는 참가를 요구할 경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2기 사용자협의회가 구성될지는 미지수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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