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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30% 인상분, 외과 살리기에 적극 투자"
[ 2009년 08월 28일 08시 30분 ]
외과전문의 보험수가 30% 가산 적용에 다른 사용 권고안이 제시됐다.

이번 권고안은 외과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가가 인상된 만큼 인상분으로 얻은 수익을 ‘외과 살리기’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는 학회 측의 요구를 담고 있다.

대한외과학회(이사장 이민혁)는 28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외과 전문의 보험수가 30% 가산 적용에 따른 권고안’(초안)을 채택했다.

권고안 확정에 앞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 외과학회 전호경 기획이사(삼성서울병원 외과)는 “수가 인상이 반영되는 7월 이전에 권고안을 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라도 방안을 마련하게 돼 다행”이라며 “이번 권고안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을 때의 대응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과학회 박호철 수련이사(경희동서신의학병원장)는 “인턴들에게 왜 외과를 가지 않으려고 하는지 이유를 물어보니 ‘잠을 못잔다’는 답변이 대다수를 이뤘다”면서 “실제로 우리 병원에서도 외과 전공의들은 하루 1~2시간밖에 못잔다”고 성토했다.

전공의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병원협회 이혜란 평가수련이사(한림대의료원장)는 “복지부의 수가 인상 결정을 반갑게 생각한다. 획기적인 조치였다고 본다”면서 “이로 인해 얻은 소득을 외과 발전을 위해 적절히 사용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개인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보다 큰 틀에서 외과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채택한 권고안은 전국 수련병원의 외과 주임교수·과장과 병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각 수련병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권고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과 전문의 수가인상분에 따른 권고안

가. 전공의 교육환경의 개선
1) 파견근무 활성화(다양한 외과 지식, 술기 습득)
2) 실기 교육 강화(전임의 혹은 개업 전에 기술확보)
3) 적정 수술 수 보장(실질적 외과 교육)
4) 수련기간 중 해외학회 참가 지원(외과 전공의 위상 격상)
5) 전문의 취득 후 개원준비에 대한 체계적 교육(개원에 필요한 의료 술기교육)

나. 전공의 처우 개선
1) 외과 전공의 수당 지급(특별지원금)
2) 외과 의국(교실)에 대한 교육 여건 개선(도서, 전산, 발표장소)
3) 외과 전문의에 대한 수가 가산이므로 외과전문의에 대한 경제적 배려

다. 전공의 병원 근무 환경개선
1) 전공의 근무 시간 조정 권고
2) 도우미 채용(helper)으로 전공의 업무 감소
3) 전임의 채용 확충

라. 30% 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의 실태조사
1) 보건복지가족부/대한병원협회/대한외과학회 공동 실태조사 추진
2) 국정감사 안건 제안-국회의원 질의 추가

2009년 8월 28일
대한외과학회 회장 구범환·이사장 이민혁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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