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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선택과 집중 통해 의료관광 육성"
[ 2009년 08월 28일 22시 07분 ]
정부가 올해를 ‘의료관광 원년’으로 천명한 가운데 한의계에서도 해외환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방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 및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산업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28일 열린 ‘한방의료관광 심포지엄’에서 “태국의 성전환 수술, 싱가폴의 샴쌍둥이 수술처럼 우리도 ‘특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한방의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한방의 강점을 파악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해외환자에 대한 강력한 유인책을 확보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의 시도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윤석영 의원이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현수 회장을 비롯해 이은미 (사)한방의료관광협회 이사장과 엄태영(제천시장) 전국한방도시협력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성장동력으로서 지역융합형 한방의료관광 개발 모델과 추진 전략’주제 발표를 통해 한방관광사업의 지역별 특화를 주장했다.

유 연구원은 독일의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과 냉수욕, 스파와 현대의학이 접목된 필리핀의 ‘메디컬 스파(Medical Spa)' 등 지역특성을 이용한 그린 헬스(Green Health)의 성공을 소개했다.

여기에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와 요가를 활용, 세계적 ‘웰니스 리조트(Wellness Resort)' 사업을 구축한 인도 사례를 타산지석 삼으면 한국도 강력한 의료관광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마케팅 센터장은 특화와 더불어 해외환자에 대한 보다 유연한 접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중증 질환의 치료보다 가벼운 보신 차원에서 마케팅을 시작해 해외에 한방을 우선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정진수 센터장은 “일본인들은 ‘대장금’ ‘허준’ 등 한방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방에 익숙하지만 한약을 ‘한방 쥬스’로 인식하는 등 기본적인 지식은 미비하다”며 “외국인의 사고를 이해하고 한방의료관광의 접근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은미 이사장은 지역 관광과 한방 치료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한류 드라마를 이용한 관광 상품에 지역 한의원이 참여하거나 한방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상품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밖에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약의 냄새와 맛 보완을 위한 다양한 제형 개발과 개별 의료기관 차원의 외국어 구사 등 해외환자 수용여건 확보, 전문 홍보·마케팅 에이전트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 과장은 “의료관광 활성화의 원년을 맞아 그간 원활히 지원하지 못했던 관광진흥개발 기금을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라며 “한의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정부 각 기관의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한방의료관광의 앞날도 밝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나원정기자 wonjeo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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