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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가열 의학전문대학원 끝장토론 예정
[ 2009년 08월 30일 21시 56분 ]
의사 양성체제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하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움직임에 대한 각 의과대학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첫 공론화의 장이 마련된다.
30일 의학계에 따르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 의원은 내달 23일 ‘바람직한 의사 양성체제 개선방안’을 주제로 공청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공청회는 최근 교과부가 추진중인 의사 양성체제 개선 움직임에 기인한 것으로, 문제의 핵심인 의전원 전면 전환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교과부 진행하는 의대 및 의전원 자체평가를 둘러싸고 객관성,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첫 공청회인 만큼 이해 당사자 간 설전이 예상된다.
최근 수 차례 긴급회동을 하며 교과부의 의전원 전면 전환 움직에 우려를 표하던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도 이번 공청회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이들 학장은 의전원 문제에 대한 첫 공론화의 장이 열리는 만큼 정부와, 국회, 언론 앞에서 교과부의 일방향적 의학교육 정책기조를 공격하겠다는 각오다.
서울 소재의 한 의과대학 학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교과부의 그릇된 판단을 일깨우고 자율적인 개선책을 찾을 수 있는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의과대학 학장 역시 “의학교육의 백년대계가 교과부 의도대로 결정될 뻔 했는데 이런 공론화의 장이 마련돼 천만다행”이라며 “현실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대들이 이번 공청회에 적잖은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교과부 입장에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아직 의사 양성체제 개선을 위한 첫 걸음마 단계에서 공청회를 갖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른감이 없지 않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박영아 의원은 의전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영아 의원실 측은 “의전원은 우리나라 의대교육 현실과 맞지 않는 제도”라며 “그동안 시행과정에서도 이러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전원이 사교육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됐지만 오히려 의전원 입시를 위한 사교육이 늘어나고 고가의 등록금 문제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특히 다양한 학문과 의학의 접목이라는 의전원 도입 취지와는 달리 졸업 후 기초나 연구분야 대신 인턴을 지원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의원실 측은 “교과부는 이처럼 문제가 산적한 의전원을 의사 양성체제로 채택하려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개선책 마련을 위해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토론자 섭외를 고심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청회의 구체적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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