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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적정 근로시간'은 과연 얼마
[ 2009년 10월 07일 21시 55분 ]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전공의들의 적정 근로시간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하는 등 해법 찾기에 나섰다. 당직과 초과근무가 보편화된 전공의 근무 문화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대전협에 따르면 오는 1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318호)에서 '전공의 적정 근로시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날 심포지엄에는 전공의 수련과 관련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연구소 박형욱 교수(전공의 적정 근로시간 기준 산정에 관한 연구)가 맡았다.

토론자로는 대한의사협회 김성훈 학술이사(가톨릭의대 핵의학과)와 대한병원협회 황경호 평가수련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장), 대한의학회 김정택 수련교육위원(인하대학교 흉부외과), 보건복지가족부 성재경 의료자원과 사무관, 서울대병원 권성택 수련실장(성형외과) 등이 나선다. 전공의 대표로는 전임 12기 회장이었던 정승진 씨가 참여한다.

토론 이후에는 자유토론 시간을 통해 전공의들의 개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전공의 적정 근로시간 문제는 수련기피 현상과 맞물리면서 국가적인 의료자원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장시간 수술 참여를 요하는 특정 진료과는 살인적인 근로시간으로 전공의 지원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인턴부터 적용되는 이른바 '100일당직 문화'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전공의들이 여전히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전공의 근로시간은 주당 60시간 이상이 보편화 됐다. 진료과에 따라 근로시간 환경도 천차만별이다.

전공들이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는 이유는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인력을 대체할 전문의 채용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원가절감이 절실한 대형병원들은 높은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전문의 고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공의들이 질병과 의료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한 전공의는 "주 40시간이 도입된 지 오래됐음에도, 전공의들에게 주 60시간은 정말 양호한 것"이라며 "아무리 교육생 신분이라 하더라도 살인적인 근무를 당연시하는 문화는 개선해야 한다. 의국과 교수들의 업무까지 부담하는 전공의들은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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