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등으로 인한 수도권 환자 유출로 적지 않은 고민을 해왔던 영남대의료원(원장 이두진)이 지역 의료의 우수성을 입증, 선진형 통합진료 시행을 통한 고객 만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영남대의료원은 보건복지가족부 주관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설치 및 운영사업’에서 대구, 경북권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센터에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국비 250억 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지방 대학병원의 전문질환센터 육성을 지원, 지방 의료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실 최근 몇 년간 의료 인프라 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됨으로써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야기되고 지방 환자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돼 왔기 때문.
복지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을 5개 권역(대경권, 충청권, 동남권, 강원권, 호남권)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에 있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을 대상으로 권역 당 2개소의 전문질환센터(호흡기, 류마티스, 관절염)를 선정, 각 센터별로 4년간 국비 총 25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두진 의료원장은 "그 동안 호흡기 질환 분야에서 쌓은 우수한 진료 역량과 연구력을 바탕으로 지역 타 대학병원과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향후 대경권 전체 인구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두진 원장은 "호흡기 질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 거점병원 및 공공보건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호흡기 질환 예방사업, 교육사업 등 공공보건의료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150병상 규모 독립센터 신축…"선진형 통합 진료"
이러한 역할에 적합한 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영남대의료원은 국비 지원 이외 146억 원의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병원 본관 전면의 핵심부지 3,791m2(1,149평)에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에 이르는 연면적 16,256m2(4,917평), 150병상 규모의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독립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며 2010년 착공,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호흡기내과를 비롯해 감염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진료부서간 완벽한 협진 체계를 구축, 통합진료를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두진 원장은 "이를 위해 센터는 전문의 및 전문간호사를 확충해 만성폐쇄성폐질환클리닉등 8개 전문클리닉 운영을 통한 진료 전문성 강화로 치유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센터 사업수행기관 선정을 계기로 우리 의료원은 기존 뇌졸중센터, 유방센터, 소화기센터 등 특화된 강점 분야와 더불어 전문센터 중심의 선진형 병원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이 원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의료기관들의 질적, 양적 팽창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과 함께 지역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산업 발전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