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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전무했던 '전문 격리병상' 마련
[ 2009년 09월 02일 03시 07분 ]
전문 격리병상 치료시설이 전무하다는 지적에도 지원 사업에서 매년 제외됐던 충북도가 최근 사업비 14억 9000만원이 투입되는 전문 격리병상 확충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충북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충북도내 전문 격리병상 치료 시설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최근에 정부에서 예비비를 확보해 충북대학병원을 격리병상 확충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수년동안 청주의료원을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감염내과가 없다는 점 등 기준이 충족되지 않자 충북대병원에 국가격리병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북대병원은 7개의 음압격리병상과 38개의 일반격리 병상 등 모두 45개의 병상이 갖춰지게 되며,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11년경 오픈하게 될 예정이다.

'음압격리병실'은 병실 내부의 공기는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외부 공기만 유입되는 병실로 주로 수두, 결핵, 홍역 등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는 '공기매개질환' 환자의 격리 치료를 위해 이용된다.

이 시설이 갖춰지면 평상시에는 결핵 및 전염병환자 격리를 통해 전염병 전파 방지와 병원 감염 예방을 하게 되며, 신종플루 환자 등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격리시설로 옮겨 전문 치료를 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4개년으로 매년 2~4개의 종합병원을 선정·지원하는 '국가지정격리병상 음압유지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해 신종플루를 비롯해 사스, 조류독감 등 신종 감염 질환에 대비해 왔다.

현재 국립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2006년), 국립목표병원, 인천시의료원, 전북대병원(2007년), 서울의료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강릉의료원(2008년)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서울대병원, 대구의료원, 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이 각각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충북도 보건위생과 질병관리팀장은 “기존에는 음압시설을 갖춘 전문 격리병상이 없어 환자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불편함을 겪었다”며 “이제 격리병상이 마련되면 환자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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