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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세미나 열리는 치매미술치료
[ 2009년 09월 02일 22시 30분 ]
[사례1]조경만(가명) - 남성. 84세

[작성자 : 치매미술치료협회 김은경 책임연구원] 내담자는 전직 일식 요리사였다고 한다. 미술수업 초기에 팔을 다치셔서 휠체어에 의존하시는 상태이다. 왼손은 사용하지 못하고 오른손도 마비 증세가 있어 자세가 불안정하다. 항상 고개가 떨구어져 있어 침을 계속 흘린다. 수업의 참석률은 좋으나 그림 그리기의 진도가 더딘 편이었다. 내담자는 치매의 증상이 울음으로 표현되는 '우는 치매'이다. 미술시간이 되면 매번 울음으로 일관했었는데, 최근 상태가 많이 호전돼 좋은 양상을 보인다. 우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고, 크레파스를 쥐고 집중하는 시간이 상당히 늘었다.

<초기 작품들>



<최근의 작품들-12개월 후>



미술을 통해 치매를 치료·관리하는 치매미술치료 관련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 의원(한나라당)은 3일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와 치매미술치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재 다양한 보완요법이 진료에 적용되는 가운데 미술을 통한 치매치료가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자리어서 주목된다.

협회에 따르면 치매미술치료는 인지기능이 감퇴한 환자에게 미술활동을 통해 기억 일부를 환기시키고, 자기 긍정적 정서자극을 돕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추억의 향수를 회상하게 하고, 자신의 자아를 사회 속에 되돌려 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가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료기법은 환자가 직사광선을 피한 적당한 장소에 크래파스 등 미술재료를 갖고 개인 또는 그룹 형태로 그림을 그린다. 이 때 적당한 주제를 제시하고 환자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림을 그리고 정서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을 겪는다.

협회는 미술을 통한 치매 치료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미경 의원은 "치매노인과 부양가족이 고립감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충분한 치료와 정부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변웅전 복지위원장은 "미술치료는 치매노인 치료에 있어서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치매미술치료의 대중화를 위한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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