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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부작용이 늘어나는 원인과 대책
[ 2009년 09월 03일 21시 49분 ]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각종 시술로 인해 발생하는 성형 부작용 사례에 대해 MBC가 지난 2일 뉴스후를 통해 집중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접하는 정보가 부정확한 것이 많은데 다 허위사실까지 유포되고 있다며 사례별로 보도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페놀박피 환자들은 MBC 취재진에게 “케이블 TV 광고를 보고 해당 병원을 찾아 시술을 받았지만, 결국 페놀의 부작용으로 눈이 안감기거나 자생력을 잃어 심각한 지경에 빠졌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들은 페놀박피술에 대한 광고가 너무 그럴듯해 믿고 해당 의원을 찾았지만 결국 속은 셈이 된 것이다.

이 가운데 이 개원의는 사건 직후 강남의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개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10여 명에게서 단체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고도 이날 방송됐다.

보도에 따르면 개원의 A씨는 타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은 일반의로, 의료법상 인정받지 못하는 ‘국제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내걸고 현재 진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사했다는 B씨는 방송에 나와 “실제로 피해를 입어 항의를 하러 매일같이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일을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스스로를 ‘성형외과 해결사’로 부르며 특정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술기를 가졌다고 자부하는 A씨는 각종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받은 상 또한 거짓으로 꾸민 채 진료 중인 것으로 이날 보도됐다.

이에 대해 뉴스후는 난립하고 있는 성형외과와 피부과와 더불어 이들 간의 홍보 경쟁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병·의원은 676곳이지만 이 가운데 20%는 일반의 또는 비전공자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날 방송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소위 ‘성형과외’를 받는 타과 전문의들의 모습도 비춰 이러한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환자들이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선택하는 데 있어, 인터넷과 지인을 통한 입소문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착안, 한 달 동안 홍보비에만 1억원 가까이 쓰는 개원의가 등장할 정도로 치열한 광고경쟁 덕에 환자들의 눈과 귀를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고 뉴스후는 방송했다.

때문에 취재진은 성형외과의사회와 시민단체의 말을 빌려 ‘의학청문회’ 또는 ‘의사이력공개시스템’ 등의 제도적 보완책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성형외과의사회 국광식 부회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시술방법 등에 대한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며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의학청문회를 열어 시술에 대한 검증을 거치는 한편 면허 부분에 대해서도 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의료소비자시민연대 강태언 사무총장은 앞서 페놀박피 수술로 물의를 일으켰던 피부과 의사의 사례와 같이 “문제가 발생한 의사가 다른 곳에서 옮겨 개원을 하더라도 환자들이 이를 알 길이 없다”며 의사들의 이력에 대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스후가 보도한 일부 몰지각한 개원의들의 행태가, 적정 진료를 펴고 있는 대부분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사들에게 또 한 번의 이미지 타격을 가져다 줄 수 있어 앞으로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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