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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복합단지, 사그라들지 않는 반발
[ 2009년 09월 04일 03시 11분 ]
정부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단을 발족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지만,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지자체들의 반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3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첫 실무자 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날 원주에서 올라온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선정 촉구 원주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서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첨복단지 후보지에 대한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대책위 관계자를 비롯해 시위에 참가한 400여 원주시민들은 “정부의 첨복단지 입지 평가가 특정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짜맞추기 식으로 진행했다”며 입지를 재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를 방문, 평가상의 오류를 인정하고 재선정을하라는 원주 지역 주민 5만여명의 서명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책위측은 “정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재평가를 원한다”면서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정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결의문을 통해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부 지자체는 독자적으로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하는 방식으로 이번 선정에 따른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대전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와는 별개로 대전시 신동지구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개발해 의료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최근 발표를 시작으로, 경기도는 화성과 광교 신도시에, 서울은 강서구 마곡지구,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내 각각 바이오밸리 또는 제약연구 개발 센터 등 의료산업 클러스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큰 국책사업에서 떨어진 각 지차체장들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뜩이나 복수 선정으로 논란을 빚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의미가 더욱 퇴색할 수 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1차 회의를 갖고 이번 달까지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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