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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료 다학제시스템, 재평가 시기 왔다"
[ 2009년 09월 06일 22시 14분 ]
"국내에 다학제를 도입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환자중심의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제 암 치료에 다학제 시스템이 정말 옳은 것인지 평가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대한임상종양학회 정상설 이사장(서울성모병원)[사진]은 5일 대한임상종양학회 추계 학술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다학제 재평가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상설 이사장은 "다학제 치료방침이 환자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분석 없이 서구의 문화로 받아들인 것인지 정확한 사례가 없다"며 "국내 굴지의 병원이 다학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일례로 외과에서 항암제를 내과고 보냈는데, 이런 요인이 많아지면서 환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또 심각한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며 "다학제가 극단적으로 보면 환자에게 나쁜 상황도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을 어떻게 보완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다학제', 환자 중심 시스템이 전혀 이야기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계 전문가들이 다학제를 논의하고 이슈화하는 등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학회 전해명 학술이사(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국내 다학제는 시스템은 폐암 분야에서 가장 활발할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각 진료과의 비슷한 참여도가 이뤄져 일종의 황금분활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상설 이사장은 다학제가 의료기관 수익과도 무관치 않음을 인정해야 하며, 지역별 편차 등을 고려해 전문가로부터 종합적인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예민한 부문이지만 환자 중심의 치료를 생각해 그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다학제를 도입한 것은)수익에 대한 것도 있다. 인정해야 한다"며 "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고, 항암제는 뒤로 빠져 있다. 이런 어려운 부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논의하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항암제 처방을 놓고 각 의료기관 물밑에서 내외과의 신경전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장은 "다학제가 환자에게 좋다면 가는 것이고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내 밥그릇은 어디까지나 의사들 입장"이라며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외과의사가 암을 치료하는데 국가적으로 기여하겠다. 학회가 나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 이사장의 언급은 학회 차원에서 다학제 재평가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외과의사의 역할정립에도 나서겠다는 뜻으로, 향후 관련 타 학회의 호응이 있을지 주목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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