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주요정책사업 중 하나인 전국 주요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살리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4대강 속 의약물질이 내분비계 장애와 항생제 내성균 발현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환경 중 의약물질 배출원 조사 및 거동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4대강 속 의약물질은 내분비계 장애와 항생제 내성균 발현 등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의약물질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천수에서 검출빈도가 높은 의약물질은 메페남산, 린코마이신, 아세틸살리실산 등이었으며 에스트로겐류, 시프로플록사신, 에리스로마이신, 타이로신, 세파드록실 등은 대부분 검출되지 않았다.
진통 소염해열제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의 잔류농도는 미국보다 높고, 독일 및 대만보다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호르몬류에서 에스트론은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며 에스트리올은 검출되지 않았다.
저질시료의 조사결과는 에스트로겐류는 하천수 보다 10~100배 정도 높은 농도 수준이었다.
아세틸산리실산은 조사대상 4지점에서 전부 검출됐으며 검출농도는 A지점 16.348ng/mL, B지점 20.119ng/mL, C지점 18.170ng/mL, D지점 21.655ng/mL이었다.
전국주요 4대강 수계의 하천수 40개 지점과 저질 4개 지점에 대해 연 2회 시료를 채취해 의약물질 27종의 잔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국 시료에서 아세틸살리실산이 검출됐으며 평균 농도는 0.032ng/mL였다.
또한 설파메톡사졸, 린코마이신, 트리메소프림이 조사대상 시료의 90%이상에서 검출됐으며 각각의 평균 농도는 0.017ng/mL, 0.042ng/mL, 0.016ng/mL이었다.
검출된 의약물질의 평균 농도는 0.001(에스트리올)~0.214ng/mL(설파타이졸) 범위였으며 페니실린 G와 네오마이신은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수계별 검출된 의약물질의 경향을 고찰하면 한강과 영산강에서는 메페남산, 린코마이신, 아세틸살리실산이, 낙동강에는 트리메소프림, 금강는 설파타아졸이 다른 의약물질에 비해 고농도로 검출됐다.
부산대학교 오정은 교수(책임연구원) “진통소염해열제로 사용되는 아스피린의 주요성분으로 알려진 아세틸살리실산은 이외의 의약물질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검출빈도 및 농도가 높아 환경 유입경로 및 거동에 대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