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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혈액형 다른 장기이식 성공 행진
[ 2009년 09월 08일 03시 08분 ]
ABO 혈액형 부적합 장기이식수술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8일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ABO 혈액형 부적합 환자에 대한 간이식 9건,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신장이식 10건의 수술을 진행한 결과 모두 기존의 생체 이식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간이식및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는 2008년 11월 이후 총 9례의 ABO 혈액형 부적합 장기이식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 중 3례가 2대1 교환간이식 수술이었다.

일반외과 한덕종 교수는 10례 중 3례가 교차반응 양성 환자였다. 교차반응 양성 환자는 수술 후 초기에 거부반응의 위험성 때문에 수술이 매우 어려우나 현재까지 모두 거부반응이나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장기이식은 수혈부작용과 같은 초급성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어 의학적으로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시행할 수 있는 까다로운 수술이다.

그러나 최근 ABO 혈액형 부적합 환자에 대한 장기이식수술이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말기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승규 교수는 “말기 장기부전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모든 여건이 완벽한 기증자를 찾거나 그렇지 않으면 뇌사 기증자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뇌사 기증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여건을 고려한다면 ABO 혈액형 부적합 장기이식수술이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덕종 교수는 “이미 외국에서는 혈액형 부적합 장기이식수술이 안정성을 인정받아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라며 “혈장교환술이나 새로운 면역억제 약물의 개발로 일반적인 생체 이식수술과 비교해도 성공률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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