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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연 강남을지병원 족부센터
[ 2009년 09월 09일 21시 50분 ]
완공 시기가 계속 늦춰지면서 답보상태에 머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강남을지병원(병원장 이진용)이 단장을 마치고 지난 7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서울 논현동 옛 안세병원 부지에 30병상 규모(부지 1060㎡)로 문을 연 강남을지병원은 성장학습발달센터를 비롯해 족부센터, 여성의학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총 4개의 전문센터로 운영된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을지병원의 특화 진료과라 할 수 있는 족부센터다.

강남을지병원 족부센터 양기원 교수[사진]는 9일 “병원의 족부클리닉 네임밸류를 이어받아 강남에서 새로이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며 “족부센터 자체가 희소성을 갖는 만큼 인지도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밝혔다.

앞서 을지병원은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족부클리닉을 개설, 사람들의 관심밖에 있던 각종 발 질환을 다루며 족부 질환 치료의 메카로 떠올랐다.

이에 병원 측은 지난해 6월 강남 부지를 매입하면서 족부전문병원 개원을 염두에 두기도 했지만 인력 가동 및 수익성 등을 고려해 특성화 센터로 운영키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을지병원 족부센터는 무지외반증 클리닉, 족관절 클리닉, 스포츠 클리닉, 외상 후유증 클리닉 등 4개의 세부 클리닉으로 구성돼 있다.

진료는 100% 예약제로 이뤄지며 전담 인력은 교수 1명, 전문간호사 2명이다. 의료진은 정착 시기를 살펴 점차 증원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남 족부센터를 총괄하는 양기원 교수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프로축구 성남 일화 축구팀 주치의, 대한프로축구연맹 의무분과의원 등을 지낸 족부정형외과 전문의다.

양 교수는 “강남에는 우수한 의료기관이 많은데도 유독 족부정형외과 분야는 강북에 비해 취약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을지병원의 강점을 살린 족부센터의 비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환자들이 만족해서 주변에 권하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대대적인 광고를 하기 보단 환자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입소문 홍보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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