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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시설관리 담당 회사 파업 돌입
[ 2009년 09월 10일 03시 13분 ]
서울대병원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성원개발분회가 원청 사용자인 병원 측의 결단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의료연대 서울지부(지부장 김애란)는 성원개발분회가 90.3%의 조합원 찬성을 얻어 1차 파업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뒤를 이어 서울대병원분회도 오는 16일 2차 파업을 앞두고 있다.

성원개발분회는 “조합원의 10년차 월급이 신입직원 월급보다 낮은 경우도 있다. 최저임금선에 걸린 노동자도 20여명에 달한다”며 기본급 정액 8만6300원 인상을 요구했다. 이는 분회 측이 요구하는 호봉제를 도입할 시 상승분을 포함한 금액이다.

분회 측은 서울대병원에서의 업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인원은 과거 200여명에서 현재 144명으로 줄어 노동 강도가 가중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원청 사용자인 서울대병원이 책임을 다하지 않고 하청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원개발분회는 “신종 플루 예방대책으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홍보하지만 정작 인력부족으로 손 씻을 시간조차 없는 게 병원노동자의 현실”이라며 인력충원, 식대·교통비 임금명세표 기재 등 10여개 항목의 단체협약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원개발 사측은 “올해는 원청인 서울대병원과 계약이 동결되다시피 해 임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 서울대병원 사업소는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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