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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면치 못하는 레비트라 생존전략
[ 2009년 09월 16일 21시 57분 ]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엘헬스케어의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성분명 : 바데나필)가 기지개를 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9년 상반기 매출액에 따른 국내 시장은 현재,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17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릴리의 시알리스가 118억원으로 2위권을, 그 뒤를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84억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러나 레비트라 경우 국내 전체 시장에서 3%에 불과한 13억원치만 팔린 것으로 집계돼, 후발주자인 SK케미칼의 엠빅스와도 엇비슷한 매출을 보이며 추락세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바이엘은 수렁에 빠진 레비트라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변화를 예고하며 국내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발기지속시간 전면에

바이엘은 15일 기존의 강직도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탈피를 선언, 발기지속시간을 레비트라의 새로운 마케팅 컨셉으로 잡았다.

바이엘 정승아 PM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발기부전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발기지속시간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유럽 비뇨기과학회에 발표된 레비트라 연구에서 세계 최초로 스톱워치를 사용해 발기지속시간을 측정해 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약 환자군에서 5.45분으로 나타났던 발기부전 환자가 레비트라 투여 후 약 2.4배 정도 늘어난 12.81분으로 측정됐다.

낮은 제품 인지도 극복이 과제

하지만 레비트라가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자이데나 등과 견줘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점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날 ‘트리플 점프’ 행사에 참가해 레비트라의 임상결과를 설명한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는 “레비트라가 즉효성에 뛰어나다는 점을 무기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것 같다”며 “레비트라에 대해 환자들은 물론이고 의사들 가운데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번에 새로 잡은 컨셉을 잘 홍보하면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엘측도 이번에 새로 설정한 마케팅컨셉인 ‘발기지속시간’에 대해 구체적인 홍보계획 등을 조만간 세우고,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아 PM은 “발기지속시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레비트라의 이러한 효능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며 “발기지속시간 증가로 인한 성생활만족도 증가, 그리고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점프'를 마케팅의 주요 방향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엘은 비뇨기과 계통 약물의 파이프라인을 늘려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정승아 PM은 “본사에서도 한국에서의 비뇨기과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가는 것을 계획 중”이라며 “수년 내 이러한 노력들이 구체화되면 레비트라도 다른 제품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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