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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영리병원 공론의 장(場) 마련
[ 2009년 09월 24일 02시 28분 ]
수 년째 계속되고 있는 영리병원 도입 논란에 일대 획을 그을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재철 의원은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영리병원 도입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영리병원을 포함한 의료산업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에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더욱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실권을 쥐고 있는 예결위원장이 영리병원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 이번 세미나 개최 배경을 살펴보면 심재철 의원이 영리병원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예지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당초 영리병원 도입을 주장하는 의료법인들의 모임인 한국의료재단연합회에서 추진했다.

연합회 강보영 이사장은 지금이 정부의 의료산업화 추진과 궤를 같이 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 공론화를 통해 영리병원 도입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그 일환으로 세미나를 고안했다.

이를 위해 강 이사장은 국내 보건의료의 석학인 문옥륜 전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제 세미나를 열기로 의기투합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산업화는 물론 국내 병원들이 생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영리병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때문에 주제발표 역시 영리병원 도입의 성공사례인 싱가폴 측 전문가들을 초청했고 일방향적 세미나를 지양하기 위해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하는 패널도 섭외했다.

세미나의 기본 세팅을 마친 강보영 이사장은 복지위 예결위원장으로써 영리병원 도입의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심재철 의원에 동참을 요청했고 심 의원이 흥쾌히 승낙하면서 이번 행사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예결위원장 주최로 열리는 만큼 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물론 복지부 장관까지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보영 이사장은 “심재철 의원이 영리병원 도입 필요성을 공감해 주어 이번 세미나가 개최되게 됐다”며 “찬반 양측의 격론을 통해 좋은 귀결점이 찾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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