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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종플루 호도 한의계에 '경고'
[ 2009년 09월 17일 12시 43분 ]
의료계가 최근 신종플루 위험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방측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가했다.

17일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인터넷에 만연한 '신종 플루에 대처한다'는 한방 병의원의 광고와 '한방으로 신종플루에 대처한다'는 학술 세미나 및 각종 홍보 활동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경고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전세계적인 위협 앞에 과학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시급한 이때 이러한 과학적 근거없는 언급을 하는 한방측의 행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과거 2003년 SARS파동 때에도 한방측은 똑같은 행태를 보이다가 질병관리본부의 비판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 측에서 이러한 근거없고 위험한 주장을 계속한다면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적인 대처 및 치료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하는 바,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특위의 주장이다.

특위는 성명서에서 "우선 한방측은 어떤 한방적인 방법으로 신종플루를 진단하는 지부터 세계에 공개하고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며 "향후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접종 및 현대의학적 치료시 한의사와 그 지지자들은 반드시 배제하고, 자신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만 대처할 것을 제의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방병원도 원한다면 신종플루의 거점병원으로 지정하되 현대의학의 도움은 전혀 없이 자신들의 방법만으로 대처할 것"을 제의했다.

또한 의사들에게 "신종플루 환자를 볼때 한방에서 치료받느라 시기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반드시 문진할 것"을 건의했다.

끝으로 특위는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정부라면 과학적 근거가 불확실한 이제마 프로젝트(사상체질 표준 진단 등)에 1000 억원이나 되는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붓기 보다는 이러한 예산으로 신종플루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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