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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오산업 성장잠재력 무궁무진"
[ 2009년 09월 20일 00시 45분 ]
“영국의 스코틀랜드에는 작지만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한국의 잠재된 연구능력과 기술력이 저희 스코틀랜드와 함께 교류, 협력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09 바이오 코리아’에 참석한 스코틀랜드국제개발청(SDI) 토니 베이커[사진]국장은 인터뷰에 앞서 “한국은 앞으로 바이오 강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곳”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1850년 마취법을 최초로 도입한 스코틀랜드는 인슐린 개발, 페니실린 발견 등 근대 의학에서 중요한 업적을 일궈낸 곳으로, 현대의학에 와서도 MRI 스캐너 발명, 세계 최초 복제양 ‘돌리’에 이르기까지, 바이오산업에 있어 R&D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연구 능력에 있어서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코틀랜드에서 온 베이커 국장은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스코틀랜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이라며 오히려 일본보다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은 곳이란다.

이는 10년 전 한국을 처음 찾으면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맺고, 상호 발전을 위한 노력들을 지켜보면서 얻은 신뢰 때문이다.

베이커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중추신경계 약물, 심혈관질환 제제, 항암제 등의 분야에 스코틀랜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연구 성과가 한국 신약개발에 대한 상호작용을 통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진행한 국제신약개발공동프로젝트 총 4개 중 3개는 스코틀랜드의 도움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 역시 깊은 관심을 보이며 스코틀랜드와의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커 국장은 “LG생명과학, 대웅제약, 종근당과 함께 총 48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16일에는 인제대학교와 스코틀랜드의 던디대학교가 MOU를 맺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제대와 던디대는 앞으로 암, 심장·혈관, 신경과학 등 다양한 생명과학분야 발전을 위해 상고 교류 및 정보교환 등을 집중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오랫동안 한국과의 교류를 경험한 탓인지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뼈 있는 한마디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 바이오산업에서 한국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지만 줄기세포 등 일부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인도 등과 같이 신흥 강국의 견제를 뚫고 부상하려면,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특히 그는 이미 자리를 잡은 대기업 보다 작지만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보다 주목해야 한단다.

베이커 국장은 “수많은 유명 다국적 제약사가 스코틀랜드를 계속해 방문하는 이유도 그들이 갖고 있지 않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찾아오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트렌드도 바로 이들 중소기업이 새로운 신약 또는 후보물질을 개발하면, 대기업이 나서 지원하는 형태”라고 전했다.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베이커 국장은 협력을 강조했다.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활발할 때 의학이 발전하는 법입니다. 한국의 제약회사 및 연구기관과 앞으로도 더욱 협력을 강화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가가기를 기대합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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