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종 병역비리에 연루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병무청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21일 해당 병원 4곳 중 1곳의 의료진을 불러 조사했고, 나머지 3곳의 의료진에 대한 조사를 22일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의료진에게는 병역비리 가담 여부 및 ‘환자 바꿔치기’의 고의적 묵인 등을 판별하기 위한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진단서를 발급해준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4곳에 대해 관련 진료기록 등을 압수해 수색을 진행한 결과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찰은 또한 ‘환자 바꿔치기’ 브로커 윤씨와 접촉한 12명이 척추, 안구 이상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해 이들의 병역 처분 과정을 조사할 계획이다.
척추, 안구 이상 진단을 받고 병역 등급을 낮춘 대상자들의 병역기피 혐의가 확정될 경우 경찰은 환자 바꿔치기, 어깨탈구수술에 이어 척추, 안구질환 등 관련 질환 및 수법의 범위를 대폭 확대해 수사에 나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