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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 60년 '경찰병원' 첨단의료 무장
[ 2009년 09월 22일 21시 50분 ]
‘민중의 지팡이’. 대한민국 경찰과 생사를 함께 했던 국립경찰병원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1949년 남대문로 자그마한 부지에 40병상으로 출발한 경찰병원은 경찰들과 격동의 세월을 함께하는 동안 500병상의 대형병원으로 성장했다. 실제 지난해 의료기관평가에서 전부문 ‘A'등급을 맞으며 질적 성장을 확인시켰고 최근에는 독도수비대와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 첨단의료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U-Health와 EMR'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향후 병원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등 복지부동(伏地不動)으로 점철되는 국가기관의 이미지를 벗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동엽 원장[사진]은 이러한 경찰병원의 부단한 변화와 발전을 지켜봐온 산증인이다. 1984년 이후 경찰병원에서만 25년째 근무하고 있는 그는 말 그대로 병원의 ‘터줏대감’이다.

그는 그동안 주요 보직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부터는 원장에 취임, 경찰병원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으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 경찰병원에는 서동엽 원장 취임 이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 응급의료센터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것은 물론 경영수지도 흑자 연속이다.

특히 국가기관으로는 최초로 OCS/EMR, MIS, DW, GW 등과 원격진료, 홈페이지를 함께 구축, 통합함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가동하게 됐다.

병원은 효율적인 진료서비스를 위해 최고의 병원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U-Health에 앞장서고 있는 중이다.

서동엽 원장은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이 병원정보시스템을 보고 놀랄 정도”라며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것은 병원을 위해서가 아닌 환자를 위함”이라고 말했다.

첨단의료에 대한 서 원장의 의지는 독도경비대와의 원격진료 구축에서도 잘 나타난다.

서 원장은 전국에 산재한 경찰관 및 전의경들의 건강관리 방안으로 원격진료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관련 사업에 몰두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복지부,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독도경비대 원격진료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인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독도 뿐만 아니라 경찰관들이 근무하고 있는 전국 어느 곳에라도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픈게 그의 욕심이다.

서동엽 원장은 “전국에 분원을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원격진료를 통해 경찰관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며 “여력이 되는 한 원격진료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경찰병원은 1949년 10월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40개 병상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업무를 시작했고 1950년에는 경찰병원 직제를 공포하며 국립병원의 면모를 갖췄다.

1970년 환자수 증가에 따라 병상을 확충,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으로 이전했고 1991년 1월 송파구 가락본동의 현 위치로 이전, 500병상의 규모로 확충했다.

1991년 7월 경찰청 발족에 따라 내무부에서 경찰청 소속으로 이관 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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