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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오해로 치료시기 놓쳐 심각"
[ 2009년 09월 23일 03시 00분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물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학회는 23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문제에 관해 집중 토론을 갖고 “ADHD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일부 오해 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DHD는 최근 1~2년 사이에 사회적 관심사로 급격히 떠오르면서,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약물인 메칠펜 정(SK케미칼) 등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남용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고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보건복지가족부도 지난 2월 과잉 치료되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해 관련 약물의 처방기준을 강화해 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반건호 이사장(경희의료원)은 “언론 보도 이후 ADHD 오남용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홍보해 왔지만 실제 임상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돌연사, 치료약물 중독 등과 같은 부작용도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번 불거진 오해는 일선 현장에서 의사들이 ADHD를 치료하는 데 어렵게 하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서천석 홍보이사(서울신경정신과)는 “개원가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 보면 치료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당연할 수 있지만, 이미 십 수 년간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과 의사를 믿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실제 6~18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850만명 가운데 55만명 정도(유병률 6.5%)가 ADHD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치료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건호 이사장은 “ADHD 아동의 70~80%가 청소년기에도 여전히 장애를 안고 있으며, 성인기에도 40~50%가 이어지고 있다”며 “약물치료가 비용 대비 측면에서 가장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하고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구성 ▲전문가 토론회를 정례화 등을 통해 ADHD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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