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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교육, '2+4' or '4+4' 이분법 그만"
[ 2009년 09월 23일 03시 27분 ]
‘의대냐, 의전원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해 “이분법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안덕선 간사는 23일 오후 2시 열리는 ‘바람직한 의사양성체제 모색을 위한 공청회’에 앞서 미리 공개한 발표문을 통해 의사 양성체제 방향을 제시했다.

안덕선 간사는 우선 이날 공청회의 화두가 될 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 실패한 정책이라고 진단했다.

의전원 입학생의 50% 이상이 소위 ‘SKY'라고 불리는 서울대, 연대, 고대 출신이고 80% 이상이 자연계열 전공자임을 감안하면 학제의 다양성을 꿰하려던 의전원의 도입 목표가 퇴색되고 있다는 것.

안덕선 간사는 “의전원 입학생들의 특성에 대한 분석결과는 교과부에서 의전원 제도를 도입했을 때 기대했던 정책 목표가 제대로 구현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활발히 논의가 진행중인 의사양성체제 개선과 관련, ‘의대와 의전원’이라는 두가지 틀 안에서 개선책을 찾으려는 교과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안덕선 간사는 “좋은 의사를 양성하는데 중요한 것은 2+4제도 또는 4+4제도의 학제 자체가 아니라 학생의 선발, 교육과정 및 평가의 적합성”이라고 피력했다.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해 각 대학의 교육목표에 부합해 특성을 살린 의학 교육과정의 개발 및 평가가 중요하다는게 그의 견해다.

그는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좋은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입학제도의 다양화와 교육과정 개편에 교과부가 재정지원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특정 학제를 일률적으로 제시하는 것 보다는 각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의사 양성체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의전원 제도 도입의 기본 취지에 더 부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1948년 2년의 의예과와 4년의 본과 교육을 담당하는 6년제 의학교육제도가 도입, 약 50년간 유지돼 왔다.

지난 2003년에는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추가로 4년간의 의학교육 후 의사가 되는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전격 도입했지만 효율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최근 의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바람직한 의사 양성체제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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