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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WHO 인증 보라매병원
[ 2009년 09월 24일 03시 03분 ]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희원)이 국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 연구협력센터 건강증진병원(HPH, Health Promoting Hospital) 자격을 획득했다.
병원은 “공공의료사업단 출범 1년여 만에 세계보건기구 연구협력센터 건강증진병원자격을 획득, ‘세계가 인정하는 건강병원’으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WHO-HPH 인증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스스로의 관리능력을 높이고 자신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기초로 병원 내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건강 증진’에 맞춰 점검하는 평가이다.
즉, 병원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단순 목적에서 벗어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 환경의 질을 뜻한다.
정희원 보라매병원장은 “우리나라 병원 최초로 WHO 멤버로 활동하게 된 만큼 그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며 “의료의 질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만큼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한국의 의료 위상에 걸맞은 병원 환경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공식 인정한 ‘건강한 병원’
보라매병원은 “까다로운 WHO-HPH 승인 과정에 합격한 데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체계적인 건강증진 시스템 구축이 크다”며 “특히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병원 건강증진병원담당 성창규 서울의대 교수는 “HPH는 병원 내부적인 변화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환자, 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다양한 건강증진의 혜택을 받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둔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치료중심의 병원 시스템을 좀 더 포괄적이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시도로 병원에 대한 신뢰도 상승, 직장업무 효율성 및 만족도, 환경개선이라는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성 교수의 설명이다.
현재 보라매병원은 ‘환자를 위한 의료정보 전달 및 교육 확대’, ‘직원을 위한 업무 효율성 및 직장 만족도 제고’, ‘지역사회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사회 의료 활동 증대’를 목적으로 총 6개 분야, 약 20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HPH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공의료 변혁 선포
보라매병원은 현재의 건강증진병원 체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각 진료과에 분산되어 있는 건강 관련 업무들을 HPH의 기준과 지표에 맞게 분할, 관리하는 업무를 진행 중이다.
세계 각국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의 공공의료를 설립, 변혁에 앞장선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는 것. 그동안 국내 공공의료의 문제였던 추상적이고 실효성 없는 계획들의 점검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희원 보라매병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세계의 공공병원들과 상호 협력이 가능해져 건강증진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됐다”며 “HPH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와 연계한 다양한 건강증진 모델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HO 멤버로 활동할 향후 4년간 병원은 고객들의 편의 및 만족도 제고 방안을 모색해 2개 이상의 종합병원과 협력하는 ‘KOREA HPH NETWORK’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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