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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준 관동대의료원장 선택은 과연…
[ 2009년 09월 25일 21시 58분 ]
"3년 안에 부속병원을 갖추겠다. 그러나 어떻게 할지에 대한 답은 없다"

대학 재단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이유로 협력병원(의료법인)을 부속병원(학교법인)으로 전환하는 것만은 할 수 없다고 버티던 관동의대도 최근 ‘3년 안으로 부속병원을 갖추겠다’는 의사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했다.

관동의대는 그동안 ‘강릉동인병원을 제3의 협력병원으로 갖추고, 명지대와 관동의대를 통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속병원 전환만은 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관동의대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교과부가 ‘새롭게 완화해 제시한 이행조건에도 부속병원 확보가 어렵다면 정원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교과부의 새 인가조건은 ‘3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을 설립이나 인수를 통해 확보하라’는 것이다.

이에 관동의대 설립인가조건 문제와 관련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관동대의료원장 겸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사진]은 최근 본지 전화인터뷰에서 “최대한 교과부에 성의를 보이면서 3년 내 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관동의대는 어느 병원을 부속병원으로 하겠다는 구체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과부 또한 관동의대의 조건이행 의지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궁지에 몰린 관동의대가 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재단이 투자해 부속병원을 확보하거나 병원 이사장이 투자해 대학을 인수하는 것이다. 재단 상황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이왕준 이사장이 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왕준 이사장은 “병원이 관동대를 인수하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는 말로 여운을 남기면서도 “명지병원은 부속병원으로 전환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관동의대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의 명지병원과 서울시 중구의 제일병원을 의료법인 협력병원으로 갖고 있으며, 강원도 강릉동인병원과는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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