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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진, 영상의학 전문의 판독 중요"
[ 2009년 10월 04일 09시 17분 ]
2001년부터 여성암 발생빈도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 유방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유방암 검진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장비 및 영상에 대한 엄격한 질 관리와 함께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올바른 판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학희 교수는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제12차 대한유방검진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상을 통한 유방암 검진의 현황과 향후 대책'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암 치료율을 높이고 급격히 증가하는 발생과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1999년부터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유방암 검진의 주 방법인 유방촬영술의 위음성율은 10~30%로 알려져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유방실질의 밀도(치밀유방), 유방촬영술의 화질, 판독자의 자질 등이 유방 촬영술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 유방암 검진의 문제로 김학희 교수는 "유방촬영술 상 치밀유방의 빈도가 높고 위음성율이 증가하게 된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위양성의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고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촬영에서 하얀 음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종양과 잘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방암의 조기진단시 치밀유방일 경우, 유방촬영술의 민감도는 30~48%까지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 치밀유방이 심한 여성은 유방암 발생위험이 4~6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더욱 예방과 검진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방촬영술의 화질 관리도 문제다. 김학희 교수는 "유방촬영술에 대한 화질 관리는 2004년부터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에서 시행되고 있고, 지난 5년간 비교적 잘 정착됐으며 품질관리검사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에 비해 아직 검사 기준이 엄격하지 못하고 시행 초기 단계로 향후 기준을 점진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올바른 판독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김 교수는 "환자와 임상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면서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에서는 이미 영상의학과 의사의 판독 정확성과 이에 대한 의학적 감사 및 환자에 대한 결과 통보 여부까지 품질 관리의 영역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희 교수는 "유방암 검진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현재 상황의 정확한 이해 및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현재까지의 검진 효과를 분석해 검진 방법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향후 새로운 또는 추가적인 선별검사방법 즉, 초음파 검사, MRI 검사 등이 필요할 지 타당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희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을 고려할 때 유방 초음파 영상에 대한 품질 관리 사업도 조속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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