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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학전문대학원, 외국학부 출신 우대"
[ 2009년 09월 28일 03시 21분 ]
최근 의료계 핫이슈로 떠오른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입학전형에서 외국대학교 출신자를 위한 특별전형이 증가, 국내대학 출신자들을 차별하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28일 교과부가 국정감사자료로 제출한 ‘의전원 외국대학출신 입학현황’을 공개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춘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의전원 입학정원이 2007년 696명에서 2008년 840명, 2009년 1641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의대와 의전원 입학 총 정원이 3012명 중 의전원 입학정원이 1641명(54.4%)으로 과반수를 넘어섬에 따라 의전원 체제가 본격화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경희대, 성균관대, 조선대, 충남대, 포천중문의과대학교를 제외한 2009학년도 의전원 외국대학출신 입학현황 자료에 따르면, 22개 의전원 입학전원 1285명 중 외국학부출신은 43명으로 3.3%에 해당했지만, 고대의 경우 입학정원 53명중 14명이 외국학부출신으로 4명중 1명을 외국학부출신으로 뽑았다.

외국학부출신자를 4명이상 뽑은 대학은 고대 외에도 부산대 5명, 전북대 5명, 경북대 4명 등으로 밝혀져 국립대병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외국학부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대학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캐나다 대학이 다음 순이다.

특히 가천의대, 강원대, 고려대, 부산대 의전원은 ‘09학년도 외국대학출신을 위한 별도의 특별전형을 실시해 형평성 논란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천의과대는 우수 외국대학 졸업자와 전문자격 소지자 특별전형으로 6명을 모집해 외국 대학 출신 11명이 응시해 2명을 선발했다.

부산대의 경우 외국대학 출신자를 8명 이내로 선발예정이었는데 11명이 지원해 5명이 합격했으며, 고대는 외국대학 출신자와 고시합격자, 회계사, 변리사 특별전형으로 13명 모집에 외국대학출신이 수시모집에서 38명, 정시모집에서 46명이 지원, 총 13명이 합격했다.

김 의원은 “외국학부 출신자들에게 특별전형을 늘린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국내대학 학생들을 차별하는 행위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외국대학출신자를 위한 특별전형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라고 꼬집고 “의전원에 입학하는 외국대학 출신자들의 90%이상이 미국, 캐나다 등 외국에서 유학한 한국인이며, 외국 국적을 소지한 사람도 완전한 외국인이라기 보다는 한국인 출신의 외국국적을 소지한 자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학대학과 다르게 의전원은 외국인 특별전형이 정원 외 전형이 아니라 정원 내 전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국내대학 출신자들은 과거 의과대학체제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면서 “외국대학 출신자를 위한 별도의 특별전형은 국내대학 출신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의전원과 치의전원, 법학전문대학원 등 전문대학원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의사와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대 또는 의전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입학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없어야 한다”며 “교육법 개정이나 의전원법 제정을 통한 차별방지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0학년도 입시전형에서 차(CHA)의과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도 의전원 외국대학출신자 특별전형을 신설한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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