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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최고 노사화합 '분당서울대'
[ 2009년 09월 28일 22시 18분 ]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노동부는 28일 올해 노사문화 대상을 받을 기업 1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현대중공업·동부제철이 대통령상을, 금호피엔비화학·서울메트로·분당서울대병원·아진산업 등 4개사가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영진약품공업, 전진씨에스엠, 아스공항, 영우냉동식품, 유니크, 대운 등 6개사는 노동부 장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은 2003년 문을 연 이래 6년 동안 노사가 대립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던데 기인한다.

서울의 서울대병원이 상급단체에 휘둘려 노사분규에 휩싸이는 것을 보고 이곳 병원 조합원들은 독립노조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노사가 속내까지 다 털어놓는 시스템을 갖춰 경영도, 조합원 복지도 잘 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사는 분당서울대병원 알파벳 앞글자를 딴 ‘시누비안(SNUBHIAN)’ 한마음 회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회의에서는 해당 월의 실적과 병원 현안을 노사가 공유한다.

직원들의 승진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던 2007년에는 병원장이 승진 기준과 대상자 선정 등을 직원들에게 전부 공개했다. 이외에도 병원장에게 직접 고충을 전달하는 e-메일 고충처리 등 10여 개의 소통 채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전국 대형 병원 의료기관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다. 신생 병원이지만 기존 유명 대형 병원을 제쳤다. 지난 3년간 경상이익 기준으로 59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노사문화대상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해 상을 준다. 노사관계에 관한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지정된 기업 중 대기업 32개, 공기업 11개, 중소기업 18개 등 총 61개 사가 신청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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