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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논란 가중…해법 찾는 의료계
[ 2009년 10월 01일 03시 20분 ]
의료계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논란이 되고 있는 원격의료 도입과 관련,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가 회원들의 의견을 모은 후 최종입장을 결정키로 했다.
의협은 1일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열어 회원 의견을 수렴, 오는 10일 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 및 대회원 토론회를 개최한 이후 집행부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협은 이달 둘째 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광역시를 방문, 원격의료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원격의료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협은 공지를 통해 “복지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정부 부처 간 협의를 마친 것은 물론이고 시범사업도 수차례 시행, 평가 작업까지 이뤄졌다”며 “이를 토대로 복지부가 금년 7월 의료법 개정 입법을 위한 실행에 들어가 본회에 의견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의협이 배제된 채 원격의료에 대한 준비가 진행됐고, 입법 역시 이렇게 될 소지가 크기에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원격의료제도가 대형병원 위주로 설계돼 환자 쏠림 증상이 커질 경우 회원 대다수를 이루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큰 피해를 볼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의협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
의협은 “이 같은 현실과 집행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원격진료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음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회원들의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정부가 밀어붙이는 정책을 의협이 대안 없이 무조건 반대를 해서는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회원들게 크나큰 불이익을 가져다줬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의협은 “원격의료는 대세이므로 이를 막기 보다는 동참하면서 의사들이 주도해 나가야 할 뿐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시해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의료전달체계를 확고하게 하고 왜곡된 의료공급구조를 바로 잡는 일을 경주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협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회원들의 뜻에 어긋나게 밀어붙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는 가능한 동참하면서 실익을 구하려 하고 있지만 이것이 회원 여러분들의 뜻과 다르다면 언제든지 의협은 회원 여러분의 뜻을 받들고 대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는 원격의료에 대해 회원들에게 설득이 아닌 설명을 드리는 자리”라며 “명확한 사실 전달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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