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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마취과 리베이트 수사 속도
[ 2009년 10월 04일 21시 51분 ]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 경찰이 일부 교수의 리베이트 혐의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건의 핵심인 교수들의 일정을 맞추느라 다소 지연됐던 소환조사가 본격화 되면서 수사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종로경찰서는 최근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2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나머지 한 명에 대한 소환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업체에 이어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들까지 소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리베이트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달 초 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리베이트에 관한 혐의점을 전혀 찾지 못했다고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혐의를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리베이트 유형은 뇌물수수와 배임수재 등 두 가지. 핵심은 업체와 의사들의 대가성 거래 관행이다.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들이 자체 행사를 치르기 위해 업체들로부터 찬조물품과 현금 등을 지원받은 부분을 대가성 거래로 봐야 한다는게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 관계자는 “끝까지 수사를 진행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일부 리베이트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까지 3명의 교수를 소환조사할 예정이지만 필요하다면 추가 소환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로경찰서는 최근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들이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로부터 금품수수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교수는 지난해 6월 마취과 50주년 행사에서 업체들로부터 찬조물품과 현금 등 총 35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지난 7월 교수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약사 2곳과 의료기기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지난달 18일에는 해당 교수들의 연구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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